포항 순대국밥집 '황해도순대'

안녕하세요, 마놀입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저는 포항을 자주 방문한답니다.
포항에 방문할때마다 회를 먹거나 펜션에서 고기를 구워먹곤했는데 이번 방문은 이상하게 국밥이 당기는 날이었어요.
바람이 제법 부는 날이어서 그랬을까요.
포항의 국밥집을 검색해서 찾아간 황해도순대 입니다.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양학천로 197
전화 : 054 - 272 - 6446
영업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제법 많았어요.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3시 이후에 방문시에는 전화를 해보실것을 추천드려요.
국밥집은 언제나 그렇듯이 남자 손님들이 많았어요.
대부분 순대국밥을 드시고 계셨어요.

순대국밥을 주문할까 하다가 황해도정식을 주문했어요.
황해도정식은 순대국밥과 순대와 머릿고기가 한접시 별도로 나오는 메뉴입니다.
순대국밥은 8000원, 황해도 정식은 11000원입니다.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깍두기, 양파, 고추, 쌈장, 새우젓, 소금.


순대와 머릿고기도 금방 나왔어요.

황해도 국밥의 순대는 찹쌀이 많이 들어간 순대였어요.
그래서 찹쌀밥을 먹는듯한 쫀득쫀득한 느낌의 순대랍니다. 머릿고기는 담백합니다.
쌈 야채나 양배추생채 같은 야채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쌈장과 새우젓 만으로 먹다보니 조금 느끼하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순대국밥까지 나와서 한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처음에 순대국밥을 보고선 다대기가 적게 들어갔나 했답니다.
그런데 안에 엄청 많이 들었더라고요.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빨개집니다.

이렇게 다대기가 한가득.
다대기 풀어 빨간 국밥을 만들어줍니다.
생각보다는 맵지않았어요. 먹다보니 조금 싱거운 듯한 느낌도 들고..

순대도 몇개, 고기도 여러점 들어있습니다.
들깨가 통으로 들어가 있어요.
들깨씹는맛이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경상도식 진하고 짜고 매운 국밥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입니다.
황해도식은 처음이라 조금 낯설기도 했어요.
생각하는 그 맛이 아니라 읭? 이런 생각이 잠깐... ㅎㅎ
그래도 든든하고 푸짐한 맛은 있었습니다. 양도 많고, 진하고 담백한 육수 맛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추천드려요^^


포항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황해도 순대 였습니다.
진하고 구수한 맛의 국밥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